[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첼시 잔류와 바이에른뮌헨 이적의 갈림길에 선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자신의 기량을 보여줬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브릿지에서 ‘2018/2019 잉글리시FA컵’ 4라운드를 가진 첼시가 셰필드웬즈데이를 3-0으로 꺾었다. 첼시는 전반 26분 윌리안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9분 허드슨-오도이가, 후반 38분에는 윌리안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허드슨-오도이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드리블 5회를 성공했고 패스 성공률은 87%였다. 축구 통계 서비스인 ‘후스코어드닷컴’은 허드슨-오도이에게 멀티골을 넣은 윌리안에 이어 높은 평점인 8.7점을 부여했다.
2000년생인 허드슨-오도이는 2007년부터 첼시에서 성장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첼시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경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4경기 1골 1도움, ‘2018/2019 잉글리시FA컵’에서 2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더 많은 경기 출장을 원하는 허드슨-오도이는 겨울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독일분데스리가의 강호 바이에른은 허드슨-오도이를 '제2의 아르연 로번'으로 키우겠다며 강한 영입 의지를 밝혔다. 뮌헨은 이적료를 3,500만 파운드(약 515억 원)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도 허드슨-오도이를 붙잡고 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비롯해 마르코스 알론소, 프랭크 램퍼드 등은 허드슨-오도이의 잔류를 바랐다. 첼시는 주급 8만 5,000파운드(약 1억 2,500만 원) 상당의 재계약을 제의했다.
허드슨-오도이는 바이에른 이적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 27일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허드슨-오도이가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 디렉터에게 이적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신의 계획은 항상 완벽하다. 가끔 그 과정이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신이 당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라는 문구를 올린 바 있다.
허드슨-오도이는 당초 25일에 열린 토트넘홋스퍼와의 리그컵에 선발 출전이 예정됐지만 이적 요청으로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셰필드웬즈데이전에서 다시 기회를 받아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적 요청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허드슨-오도이는 셰필드원즈데이전 직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경기가 첼시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지 잘 모르겠다.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나는 그냥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겨울 이적시장은 1월 동안 열린다.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다. 허드슨-오도이에게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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