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권창훈(25, 디종)이 부상 회복에 그치지 않고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권창훈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AS모나코와 한 ‘2018/2019 프랑스 리그앙’ 22라운드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디종은 2-0으로 승리하며 16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5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던 권창훈은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은 지난해 12월 22일 생테티엔 경기에서 리그 복귀전(프랑스컵에는 12월 19일 출전)을 치렀고, 4경기만에 골을 넣었다. 권창훈은 리그컵에서는 이미 골을 넣은 바 있다.

 

골은 완벽했다. 권창훈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교묘하게 빠져들어가 패스를 받았고, 상대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다.

 

권창훈은 골을 넣은 후 양 손을 귀에 붙이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골뒷풀이를 했다. 팬들의 함성과 환호를 듣고 싶다는 뜻이었다. 수술과 오랜 재활을 거쳐 자신이 돌아왔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팬들은 권창훈에 뜨겁게 화답했다.

 

권창훈은 감독 교체에도 입지를 지켜가고 있다. 앙투안 콩부아레 감독은 권창훈을 리그 3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투입했다. 콩부아레 감독은 지난 주중에 했던 프랑스컵 경기에서는 권창훈에 휴식을 줬었다.

 

디종은 권창훈 복귀에 기뻐하고 있다. 디종은 권창훈이 복귀하기 전까지 강등권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었다. 특히 득점이 부족했다. 3골을 터뜨린 훌리오 타바레스가 최다득점자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