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티에리 앙리 감독 데뷔는 악몽이었다.
앙리는 24일 경질됐다. AS모나코 구단은 직무정지라는 단어를 썼지만, 사실상 해임했다. 25일 새벽 프랑스 스포츠지 ‘레키프’는 지난해 10월 경질됐었던 레오나르두 자르딤이 다시 모나코에 부임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앙리는 총 20경기에서 단 4승 5무 11패에 그쳤다. 리그 12경기에서는 승점 9점만을 얻었다. 이는 지난 1953년 이후로 거둔 최악의 성적이다. 1953년 지휘봉을 잡았던 라디슬라프 뒤팔 감독 감독을 시작으로 2018년 10월 지휘봉을 놓은 자르딤 감독까지 65년 동안 아무도 이보다 못한 성적을 거두지는 않았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코치 경력을 시작해 벨기에 대표팀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코치로 일할 때는 호평도 많이 받았다. 벨기에 대표팀 미드필더 악셀 비첼은 "그가 다른 곳으로 떠나 더 이상 우리 곁에 있을 수 없어 슬프다”라며 “앙리는 준비된 감독이다…(중략) 그라운드 위에서는 코치와 선수 관계였지만, 이외의 공간에서는 선수와 선수의 관계였다. 나는 그와 매우 가까웠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앙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윌리암 뱅케뢰 등을 영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지난 스트라스부르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 케니 랄라에게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앙리는 쓸쓸하게 첫 해고 통보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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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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