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첼시는 에덴 아자르의 골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걸 다시 보여줬다. 토트넘홋스퍼 상대 연패를 끊은 것도 아자르의 득점 덕분이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8/2019 잉글리시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가진 첼시가 토트넘에 2-1 승리를 거둔 뒤 연장전(1, 2차전 합산 2-2) 끝에 4-2 승부차기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이번에도 아자르였다. 첼시는 전반 27분 은골로 캉테의 골에 이어 전반 38분 아자르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후반 5분 페르난도 요렌테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최근 첼시는 토트넘을 상대로 이번 시즌 2전 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첼시 파훼법이 밝혀졌다’는 세간의 분석에 반박하려면 더 승리가 절실했다.

첼시는 아자르의 골이 있어야 이길 수 있다는 걸 다시 보여줬다. 아자르는 특히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하다. 지난 2012년부터 첼시에서 활약하며 아자르가 득점한 46차례 홈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39승 7무로 매우 승률 높은 무패 행진이다.

아자르는 이번 시즌 리그컵에서 8경기 4골 3도움으로 첼시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첼시는 이로써 리그컵 결승에 8회 대회 강자 중 하나라는 걸 입증했다. 첼시는 2000년대에 2회 우승, 1회 준우승을 거두며 특히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2010년 이후로는 2014/2015시즌 우승 1회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아자르는 경기 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의 불화설을 진화했다. 사리 감독은 최근 아자르를 비롯한 선수들을 실명 비판해 논란을 낳았다. 아자르에 대해 “더 많은 걸 해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자르는 토트넘전 승리 후 “감독이 뭐라고 말했든 상관없다. 나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사리 감독은 “선수들을 공격하려 했던 게 아니라 우리 팀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아자르는 아주 훌륭한 경기를 했고, 특히 초반 60분에서 65분 정도는 대단했다”고 칭찬을 남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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