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한국은 8강에 오르기 위해서 바레인의 강점이자 약점인 측면을 공략해야 한다.

한국과 바레인은 22일 밤 22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UAE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3경기에서 4골,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바레인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에 2골을 넣고 2골을 실점해 UAE, 태국에 밀려 3위였지만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랐다.

바레인은 측면을 주공격 루트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왼쪽은 아흐메드 주마와 사히드 디야 사이드, 오른쪽은 사히드 리다 잇사와 알리 자파르 마단이 맡는다. 특히 양쪽 풀백인 주마와 리다 잇사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데 집중했다.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이 넣은 2골은 모두 측면에서 시작됐다. UAE전에서는 리다 잇사의 크로스를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인도전에서는 컷백 크로스가 기점이 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바레인은 측면이 강점이자 약점이다.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인해 수비 상황 시 뒷공간을 상대에게 여러 번 내줬다. 태국전에서 차나팁 송크라신에게 실점할 때 측면이 무너져 쉽게 크로스를 허용했다. 이에 한국은 바레인의 뒷공간을 끊임없이 괴롭힐 필요가 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손흥민, 황희찬, 이청용의 역할이 중요하다.

체코 출신의 미로슬라프 수쿠프 감독은 포메이션 변화를 크게 주지 않는다. 조별리그에서 23명 중 14명만 기용했다. 또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다가 후반 중반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사용해 더 공격적으로 크게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수쿠프 감독은 UAE전과 인도전 선발 명단을 동일하게 짰고, 태국전에서는 자말 라셰드 대신 모하메드 마르훈을 기용했다. 후반 중반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변함없었다. UAE전에서는 압둘 유세프 헤랄, 마르훈, 사미 알후사이니가 들어갔고, 태국전에서는 알후사이니, 헤랄, 마흐디 파이살 알후마이딘를 투입했다. 인도전에서는 UAE전과 동일하게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한편 한국은 바레인과의 역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로 앞서있다. 한국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2-1로 바레인을 꺾었지만, ‘2007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1-2로 패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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