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본래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18)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발렌시아 감독의 성향에 따라 소속팀에서 왼쪽 윙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강인은 16일 새벽 5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테야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주로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강인은 앞으로도 왼쪽 윙어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은 1군 경기를 치르면서 왼쪽 윙어로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국왕컵 32강 1차전 에브로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전형적인 윙어가 아니었다.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을 전개했다. 드리블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리기보다 동료 선수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12월 5일에 열린 국왕컵 32강 2차전을 기점으로 크로스를 시도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지난 9일 스포르팅히온과의 국왕컵 16강 1차전에서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할 뻔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국왕컵 16강 2차전 스포르팅히온전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지만 대부분 공을 잡자마자 지체하지 않고 크로스를 올렸다. 전형적인 윙어의 모습이었다. 이날 이강인의 크로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연결된 적은 없다. 하지만 본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의 가치는 크다. 이강인이 왼쪽 윙어로 확실하게 자리잡아 2선 어느 곳에서나 뛸 수 있게 된다면 자신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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