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 아닌 Japan이라 표기 논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홈페이지 화면 캡쳐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손흥민이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 국가대표에 차출된다고 공지를 낸 것이다. 

문제가 된 공지는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운영하는 판타지게임 섹션에 게재됐다. 판타지게임은 축구팬들이 선수들의 실제 성적을 기반으로 포인트를 얻어 즐기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게임. 영국에서는 인터넷이 개발되기 전부터 수십년 동안 인기를 얻어온 게임이다. 선수가 실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여서 인터넷 시대가 된 뒤론 개별 선수들의 출전 가능 상황을 가능한 빨리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런데 이 섹션은 최근 손흥민의 상황을 공지하면서 "1월 14일부터 아시안컵에 일본 국가대표로 차출되기 때문에 (EPL 경기에는) 2월 10일 복귀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월부터 쾌조의 활약을 선보이는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참가 여파로 시즌 초 이렇다할만한 성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EPL 공홈이 운영하는 판타지게임에서 전체 선수 중 17위에 해당하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당연히, EPL 공식 홈페이지를 드나드는 팬들 역시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재미있는 것은 아시안컵 공식 SNS의 반응이다. EPL 공홈이 누구나 다 아는 손흥민의 국적을 엉터리로 써 올리자, 아시안컵 공식 SNS는 "이적이 이렇게 작동하는게 아닐텐데.."라며 재치있게 핀잔을 보냈다. 

뒤늦게 실수를 인지한 EPL 공식 홈페이지는 해당 공지에서 '일본(Japan)'이란 단어를 '대한민국(South Korea)'으로 수정한 상태다.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손흥민은, 내일 새벽 1시 맨유전을 마친 뒤 UAE로 이동,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