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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아니었어?’ 바르사 만나면 펄펄 나는 ‘레알산’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1.11 11:08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징크스처럼 레알마드리드 출신 선수에게 자꾸 실점하고, 승리를 놓치곤 한다.

11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2018/2019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1차전을 치른 레반테가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레반테는 18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0-1 패배보다 나은 결과를 낼 경우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리오넬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는 승리할 저력이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2진급 선수를 대거 기용했다. 그 중에는 넬손 세메두, 아르투로 비달, 세르히오 부스케츠, 필리페 쿠티뉴, 우스만 뎀벨레, 말콤 등 주전급 선수들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19세 윙백 후안 미란다, 20세 센터백 춘미 브란다리스 등 경험 없는 수비진은 버틸 힘이 부족했다. 바르셀로나는 일찌감치 2골을 내준 뒤 세르히 로베르토, 클레망 랑글레 등 주전 수비수들을 투입하고 실점을 막았다. 후반 40분에는 쿠티뉴가 페널티킥 추격골을 넣었다. 그러나 공격을 강화할 카드는 없었다.

레반테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선수는 보르하 마요랄이었다. 마요랄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득점한 네 번째 레알 출신 선수다. 마요랄은 레알 유소년팀과 2군을 거쳐 1군 후보 공격수가 되는데 성공했고, 2017/2018시즌 스페인라리가 3골 등 7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였던 선수다. 현재 레반테로 임대돼 있다. 레반테에서 부진하지만, 시즌 세 번째 골을 바르셀로나 상대로 넣으며 라이벌의 본능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출신 선수에게 이번 시즌 4실점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첫 실점을 레알 출신에게 당했다. 지난 8월 열린 ‘2018 수페르코파데에스파냐(스페인슈퍼컵)’에서 세비야의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내준 골이었다. 사라비아는 레알 유소년팀 출신이다.

라리가에서 레알 출신에게 2실점을 당했고, 두 경기 모두 승리를 놓쳤다. 지난 10월에는 레알을 거친 발렌시아 소속 수비수 에세키엘 가라이에게 실점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11월에 만난 레알베티스에는 어린 시절 레알에 도전했던 세르히오 카날레스가 있었다. 베티스가 바르셀로나를 4-3으로 꺾었는데, 카날레스가 베티스의 마지막 골을 책임졌다.

레알 출신에게 4골을 내줬고, 그 결과는 1승 1무 2패로 부진했다. 바르셀로나에 ‘레알 출신 경계령’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 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최선의 선수들을 기용했다고 생각한다. 로테이션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2진급 선수들을 내보낸 이유를 해명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2017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뒤 레반테 원정에서 최다 패배인 2패를 당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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