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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간 7연속 선발 출장한 손흥민, '공무원'의 겨울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1.09 17:36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에서 가장 꾸준하게 출장해 일찍 퇴근하는 ‘공무원’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연말연시 지옥의 일정 내내 선발로 뛰었다.

9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4강 1차전을 가진 토트넘은 첼시를 1-0으로 꺾었다. 손흥민은 선발로 투입돼 후반 24분까지 뛰었다.

첼시전에서 79분(이하 추가시간 제외)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로써 7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약 20일 만에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다. 그 기간 동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한 경기만 풀타임을 소화하게 하고 나머지 6경기에서 후반전에 빼면서 매 경기 선발로 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일 동안의 출장 시간은 556분, 경기당 평균 출장 시간은 79분이었다.

손흥민의 정시출근과 조기퇴근은 14일까지 이어진다. 14일 토트넘 홈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갖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르면, 손흥민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위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전에서도 손흥민을 선발 투입해 아시안컵 전까지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윙어 루카르 모우라의 부상으로 2선에 쓸 수 있는 멤버가 줄어들었다. 맨유전까지 모우라가 회복하지 못할 경우 손흥민의 선발 출장 가능성은 더욱 올라간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저하되면서 체력 부담에 대한 우려가 퍼졌다. 손흥민은 두 팀 선발 멤버 중 가장 공을 적게 잡았고(볼 터치 23회) 공을 잡았을 때 위력도 떨어졌다. 슛을 한 번도 날리지 못했으며 동료의 슛을 이끌어낸 패스도, 공중볼 경합 승리 기록도, 공을 탈취한 기록도, 심지어 오프사이드를 제외한 파울 기록조차 전혀 없었다. 드리블은 단 1회 시도해 성공했다. 토트넘의 골은 손흥민이 기여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는데, 롱패스에 이어 해리 케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이었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의 투톱 전술이 어느 정도 간파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토트넘과 첼시는 모두 주전에 가까운 라인업으로 대결했다. 지난해 11월 EPL 경기에서도 비슷한 라인업으로 격돌했는데, 당시 토트넘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을 케인과 함께 최전방에 세워 무수한 전방 침투를 지시한 전술이 첼시의 점유율 축구를 제압했다. 다시 만난 첼시는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 수비수들이 토트넘 공격진의 침투를 충분히 염두에 두고 대비한 상태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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