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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왼발 ‘택배’ 가메로와 바추아이가 놓쳤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1.09 15:25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의 왼발 킥은 여러 번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발렌시아의 고질적인 결정력 부족 때문에 어시스트로 이어지지 않았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히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엘 몰리뇬에서 ‘2018/2019 스페인 코파델레이 16강 1차전을 가진 발렌시아가 스포르팅히혼에 1-2로 패배했다. 2차전은 17일 발렌시아 홈에서 열린다.

이강인은 프로 1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코파델레이 3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앞선 두 경기도 선발로 뛰었으나 각각 후반 32분, 후반 38분에 교체됐다. 히혼전에서는 교체 없이 경기 전체를 소화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1군에서 맡는 역할인 왼쪽 미드필더로 나와 케빈 가메로, 미키 바추아이, 다니 파레호, 호세 가야, 카를로스 솔레르, 다니 파레호 등과 호흡을 맞췄다. 후반에는 역시 1군 공격수인 호드리구 모레누가 투입돼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왼발잡이 이강인은 오른쪽이나 중앙이 아닌 왼쪽에 주로 배치되고 있다. 윙어보다 플레이메이커 성향이 강하지만, 왼쪽에선 중앙을 바라보며 대각선 패스를 하기 힘들다. 이강인의 역할은 주로 왼쪽 측면을 오르내리며 패스 연결과 왼발 크로스를 하는 데 집중됐다.

이날도 이강인은 연계보다 크로스로 팀에 기여했다. 이강인의 킥은 여러 번 좋은 기회를 마들어냈다. 그러나 라리가에서 18경기 16득점에 그친 발렌시아의 빈공은 2부 구단을 상대로도 개선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주전 투톱에게 좋은 크로스를 하나씩 제공했다. 전반 30분 이강인의 정확한 크로스가 바추아이에게 연결됐으나 제대로 슛이 되지 못했다. 후반 25분에는 이강인이 스루 패스를 받아 논스톱 패스를 가메로에게 줬으나, 이 컷백 플레이 역시 가메로의 뒤꿈치 쪽에 맞고 흐르는 데 그쳤다. 페란 토레스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한 크로스도 있었으나 토레스가 수비와 경합하느라 제대로 슛을 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중앙으로 이동하며 슛도 여러 차례 시도했다. 전반 11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8분 왼발 중거리슛은 빗나갔고, 후반 29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짧은 드리블 후 오른발슛을 시도하자 수비수의 몸에 걸렸다.

발렌시아는 13일 레알바야돌리드(라리가), 16일 히혼(코파), 20일 셀타비고(라리가)를 상대로 3~4일 간격 연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히혼과의 코파 재대결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컵대회 멤버로 활용되고 있는 이강인이 꾸준히 출장 기회를 잡으려면 코파에서 계속 살아남는 편이 유리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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