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레알마드리드는 이번 겨울이 더 춥다.

 

레알은 한국시각으로 7일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레알소시에다드와 한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리라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루카스 바스케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어려움 속에서 한 골도 따라 붙지 못했다.

 

모든 패배는 아프지만 이번 것은 더 아리다. 레알은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홈에서 패한 적이 없었다. 15년 만에 홈 경기장에서 패한 것이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 53412명은 레알이 기록을 무너뜨리는 것을 목격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레알은 리그 5위로 내려갔다. 18라운드 현재 선두 FC바르셀로나와 승점 차이가 10점이다. 무엇보다 벌써 6패를 당했다. 이미 지난 시즌 동안 당한 패배를 쌓았다. 레알이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으로 10패를 넘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레알은 2008/2009시즌 10패를 당한 이후 단 한 번도 7패 이상 당한 적이 없었다.

 

관중 기록도 좋지 않았다. 소시에다드 경기는 올 시즌 레알 홈 경기 중 3번째로 관중이 없는 경기였다. 라요바예카노와 한 2018년 마지막 경기에서 55.229명이 들어왔던 게 최소였다. 레알은 올 시즌 홈에서 한 경기에서 7만 명 이상 관중을 동원한 게 1차례뿐이다. 아틀레리티코마드리드와 한 더비 경기에서 78,682명을 모았었다.

 

홈에서 치른 12경기 중 관중이 6만 명을 넘은 경기는 7번에 불과하다. 지난 2017/2018시즌 레알 평균 관중(리그 기준)은 65.027명으로 리그 2위였다. 1위는 65.731명을 찾은 바르사였다. 올 시즌은 평균 62,708명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약 3천 명 정도가 줄었다. 게다가 관중이 계속 줄고 있다.

 

홈 승률이 가장 문제다. 레알은 올 시즌 62.96%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4년 중 최저 승률이다. 아무리 팬이 많아도 이기지 못하니 관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레알은 오는 13일 레알베티스와 19라운드 경기를 한다. 레알은 득점력을 끌어올려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지난 18경기에서 26골을 넣는데 그쳤다. 리그 5위 성적이다. 1위 바르사와 차이는 24골이나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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