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후반기 도약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리그컵 조기 탈락으로 인한 일 주일 남짓의 시간을 두바이 전지훈련으로 보내기로 했다. 영건들의 합류가 이목을 끌고 있다.
맨유는 5일(현지시간) 레딩을 상대로 2018/2019 잉글리시FA컵 3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2-0 승리 후 곧장 선수단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13일 예정된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까지 온화한 날씨에서 훈련을 가진다.
전지훈련에는 다비드 데 헤아, 애슐리 영, 안토니오 발렌시아, 루크 쇼, 제시 린가드 등 1군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 영건들도 눈에 띄었다. 레딩과의 경기에서 깜짝 1군 데뷔를 한 타히트 총을 비롯 앙헬 고메스, 제임스 가너, 메이슨 그린우드 등이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프리시즌 훈련에 어린 선수들이 합류하는 경우는 많지만 당장 즉시 전력의 강화를 위해 떠나는 시즌 중 전지훈련에 어린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올 시즌 57회의 부상을 겪은 맨유가 겨울이적시장에 특별한 보강 없이도 후반기 가용 스쿼드를 늘릴 수 있도록 어린 선수들을 훈련에 합류시켰다고 보고 있다.
특히 FA컵과 같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대회에서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다. 더불어 맨유의 유소년 정책을 강하게 신뢰하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의 성향이 두바이 전지훈련 스쿼드로 나타났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전지훈련을 떠난 맨유 선수들은 대부분 밝은 분위기 속에 비행기에 올랐다. 연이은 경기로 피곤함이 쌓일 법 하지만, 솔샤르 대행 부임 후 이어진 연승으로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맨유는 21라운드 현재 승점 38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4위 첼시와는 승점 6점차다.
사진= 맨유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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