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가 로페즈, 티아고, 아드리아노로 구성된 브라질 공격수 삼인방을 모두 유지한다.

티아고와 아드리아노는 작년 말부터 이적 시장에 나올 거라는 전망이 팽배했다. 티아고는 지난해 18경기 2골 3도움, 아드리아노는 25경기 8골 2도움에 그쳤다. 부진한 기록에 대해 구단이, 최강희 전 감독이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K리그 구단이 이들 선수를 노린다는 소식도 있었다.

그러나 백승권 단장은 모라이스 감독의 뜻에따라 외국인 선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이 스스로 밝힌 것처럼 최근 3년간 우리 팀 경기를 모두 보고 선수단 구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티아고, 아드리아노는 안고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

백 단장은 그동안 자신을 비롯한 경영진이 이적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이는 이례적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임 외국인 감독이 1월에야 합류했기 때문에 미리 선수단 구성을 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모라이스 감독이 합류했으므로 앞으로는 감독의 요구를 선수단 구성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로페즈는 지난해 8월 전북과 3년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로페즈, 티아고, 아드리아노 모두 유지하게 된다. 아시아 쿼터 영입 가능성 외에는 외국인 라인업에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브라질 선수들은 모라이스 감독 등 코칭스태프과 포르투갈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3일 취임 기자회견과 첫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8일부터 2월 2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동계훈련을 갖는다. 시즌 첫 경기는 3월 6일 베이징궈안을 상대하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홈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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