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아시아축구 최대 대회인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은 자신의 이름을 널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한국 대표팀의 라이징 스타는 단연 김민재(23, 전북현대)다. 김민재는 프로 데뷔 시즌인 2017년에 29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신태용 대표팀 감독을 사로잡은 김민재는 그해 8월에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빠른 발과 판단력으로 이란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김민재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본인의 첫 메이저 대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유력했지만, 정강이뼈 골절로 좌절됐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A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했다. 만약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빅클럽의 오퍼도 기대해볼 수 있다.

김민재의 동갑내기 친구인 황희찬(23, 함부르크SV), 황인범(23, 대전시티즌), 나상호(23, 광주FC)도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이다. 네 선수는 지난 2018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도안 리츠(21, FC흐로닝언)는 1998년생으로 이번 아시안컵에 나서는 일본 선수 중 가장 어리다. A대표팀에서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도안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윙백으로 나선 적도 있지만, A대표팀에서 주로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도 수행 가능해 2선 어느 곳에서나 뛸 수 있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유소년상을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미나미노 타쿠미(24, 레드불잘츠부르크)도 일본 대표팀의 선수 중 주목할만한 선수다. 미나미노는 지난 9월에 열린 코스타리카전을 시작으로 파나마전, 우루과이전까지 3경기(4골) 연속골을 기록했다. 소속팀인 잘츠부르크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2014/2015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했다. 이번 시즌에 1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응우옌 꽝하이(22, 하노이FC)도 주목해야 한다. 꽝하이는 만 22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불린다. 작년 1월에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핵심 공격수로서 5골을 넣으며 베트남이 준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8월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인 ‘2018 AFF 스즈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일본 J리그 이적설도 피어올랐다.

이란에는 사르다르 아즈문(24, 루빈카잔)이 있다. 활동량이 풍부하고,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이란 대표팀 주전 공격수이며 특히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A매치 39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아즈문은 앞에서 언급한 선수 중 유일하게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한 선수다. 4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이라크와의 8강전에서 선제골을 뽑았지만, 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패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