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9시즌을 준비하는 이적시장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울산현대, 경남FC, 포항스틸러스, 전북현대는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해서 알짜배기 선수를 영입 중이다. 가장 화끈한 영입을 하는 팀은 울산이다. 다음 시즌 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주민규, 김보경, 윤영선, 김성준 등과 계약에 다가섰다. 김도훈 감독과 김광국 단장은 경력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 위주로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도 이영재와 김승준 등을 영입했고, 포항은 가장 발 빠르게 심상민, 유준수, 전민광 등을 영입했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선수들의 특징을 살리는 영입으로 재미를 봤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도 조용하지만 내실 있게 영입을 진행 중이다. 경남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미드필더 최영준에 전북 유니폼을 입혔고, 사간도스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혁 영입에도 근접했다. 전북은 김민재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전력누수가 없는 상황에서 전력보강에 힘쓰고 있다.

 

FC서울은 시즌 종료와 동시에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를 영입하고 임대 복귀한 오스마르와 3년 재계약을 했다. 이때만해도 최용수 감독 복귀와 함께 새판을 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이후에 이렇다 할 보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진호, 심상민, 김성준과도 이별했다.

 

K리그 이적시장 관계자들도 서울이 잠잠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이 조용한 이유도 어느 정도 나왔다. K리그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서울은 다음 시즌 운영 계획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목표와 그에 따른 예산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수원삼성도 서울과 비슷하다. 이임생 감독을 선임하고 데얀과 염기훈을 재계약한 뒤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수원은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는 게 목표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큰 움직임은 없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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