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아스널이 승리하려면 공격수 알렉스 이워비(23)가 활약해야 한다.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를 가진 아스널이 풀럼을 4-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1점이 된 아스널은 4위 첼시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아스널은 첼시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경기력은 이워비의 활약과 맞물려 있다. 이워비가 시즌 초반에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칠 때의 아스널은 모든 대회에서 2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드리블러로서 상대 수비를 흔들며 좋은 공격 찬스를 만들었고, 때론 후반 조커로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지난 9월에 열린 왓포드와의 대결에서는 후반 21분에 투입돼 답답했던 아스널의 경기 흐름을 바꾸면서 아스널이 2-0으로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이워비는 이 기간 동안 1골과 도움 4개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12월 중반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이 시기는 이워비가 부진했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 EPL에서 브라이튼호브알비온과 1-1로 비긴 후 리버풀에 1-5로 대패했다. 영국 통계 전문 업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 두 경기에서 이워비에게 각각 5.96점, 6.67점을 줬다. 이번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첫 5점대 평점이었다.

이워비는 풀럼전에서 다시 살아났다. 아스널은 전반 20분까지 풀럼의 지속적인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공격 작업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아스널의 유일한 공격 루트는 이워비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워비는 지속해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25분에는 이워비가 그라니트 자카의 골을 도와 아스널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에는 이워비가 잠시 흔들렸고, 아스널도 부진했다. 후반 34분에 아론 램지가 세 번째 골을 터트리기 전까지는 풀럼에 밀렸다. 이 시간 동안 이워비는 부정확한 롱 패스를 남발했고, 전반에 보여줬던 날카로운 크로스도 없었다.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게 목표다. 리그 4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좀 더 기복을 줄여야 한다. 이워비가 꾸준한 활약을 하면 아스널 부침의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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