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2018년 마지막 날 만난 한승규는 2019시즌에 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2018 K리그 사진집 발간을 기념해 31일 오후 3시에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K리그의 샛별 한승규(22, 울산현대), 조유민(22, 수원FC), 전세진(19, 수원삼성)의 팬 사인회가 열렸다.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한승규는 팬들과 함께 2018년을 마무리했다.

한승규는 2018시즌을 되돌아보며 “2018시즌을 준비하면서 중요한 대회도 많았고, 어느 때보다 내게 중요한 시즌이라고 생각해 철저히 훈련하고 준비했다”라며 “전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휴식기 이후 후반기에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영플레이상을 수상하고 시즌을 행복하게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한승규가 떠올린 2018년 최고의 순간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때였다. “상 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영플레이어상을 꼭 받고 싶다고 꿈꿨다. 꿈을 이룰 수 있어서 좋았던 한 해다.” 반면 아쉬웠던 순간도 존재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아시안게임에서 탈락했을 때다.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다.”

2017시즌에 데뷔한 한승규는 첫 시즌에 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공격포인트도 2개(1골 1도움)뿐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31경기에 출전해 5골과 7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팀 내 위상도 180도 달라졌다. 하지만 한승규의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했다. “다음 시즌에는 이번 시즌보다 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싶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고,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대표팀에 꾸준히 들어가고 싶다. 올해보다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한승규는 지난 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발표한 ‘2018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대비한 울산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지만,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표팀에 들어가서 좋은 형들과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며 많은 걸 배웠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감독님께서 아직 어리지만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해주셨다. 축구 선수로서 보낼 날이 많이 남았고,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다.”

‘2018 아시안컵’에 참가할 최종 명단에는 1996년생이 많다.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나상호가 1996년생이다. 모두 한승규의 친구들이다. “지금도 친구들과 연락하고 있다. 다치지 말고 좋은 활약을 펼쳐 꼭 우승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승규는 “오늘 사인회에 참여해주신 모든 팬분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주신 선물도 정말 감사하다”라며 “2018년 한 해 동안 모두 고생하셨고, 2019년도에는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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