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리버풀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전반기를 보냈다는 것은 여러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EPL’ 19라운드를 가진 리버풀이 뉴캐슬을 4-0으로 꺾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리그에서 8연승을 달성하며 이전 라운드까지 2위였던 맨체스터시티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고, 현재 2위인 토트넘홋스퍼와 승점 6점 차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승점 51점(16승 3무)으로 이번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리버풀의 EPL 출범 이후 최고 전반기다. EPL 출범 이후, 리버풀은 ‘2008/2009 시즌’에 전반기를 2패로 끝낸 것이 최소 패배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전반기를 마쳤다.

19라운드까지 7실점을 허용한 리버풀은 역대 최소 실점 추이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소 실점 기록은 ‘2004/2005 시즌’에 첼시가 세운 15실점이다. 당시 첼시는 19라운드까지 8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실점률이 유지되면 리버풀이 첼시보다 더 낮은 실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EPL 출범 이후 19경기만에 승점 50점을 돌파한 사례는 이번 시즌이 세 번째다. ‘2005/2006 시즌’에는 첼시, ‘2017/2018 시즌’에는 맨체스터시티가 19라운드에 승점 50점을 넘었다. 첼시와 맨시티는 그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 감독으로서 181번째 경기에서 모든 공식 대회를 통틀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역대 리버풀 감독 중에서 최소 경기로 100승을 달성한 것은 아니다.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159번째 경기에서, 라파 베니테즈 감독은 174번째 경기에서 리버풀 감독으로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 때 리버풀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빌 샹클리 감독(186경기)과 밥 페이즐리 감독(183경기)보다는 적은 경기 수다.

뉴캐슬전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은 “이제 막 시즌 절반이 끝났다.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라며 “리버풀 역사상 리그 19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단 7골만 허용했다. 모두 마음에 드는 기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버풀은 EPL 홈 무패 기록을 30경기로 늘렸다. 마지막으로 홈 경기장인 안필드에서 패한 리그 경기는 2017년 4월 24일(한국시간)에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전이다. 이날 리버풀은 크리스탈팰리스에 1-2로 패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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