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비오 콸리아렐라는 35세 나이에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득점 순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추격하는 동시에 이탈리아 대표팀 복귀설이 났다.

콸리아렐라의 최근 기세는 전세계에서 가장 폭발적이다. ‘2018/2019 이탈리아세리에A’ 최근 7경기 연속골(8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선수가 7경기 연속골을 넣은 건 2010년 안토니오 디나탈레(당시 우디네세) 이후 8년 마이다. 삼프도리아 사상 첫 기록이기도 하다. 노장의 활약에 탄력 받은 삼프도리아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이번 시즌 전체를 봐도 콸리아렐라는 전성기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16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11골 5도움을 기록한 호날두보다 단 1골 떨어지는 기록이다. 득점 순위에서 2위 호날두를 바짝 추격하며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콸리아렐라는 20대 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시즌 기록이 13골이었다. 2016년 삼프도리아로 온 뒤 컨디션이 크게 향상됐다. 2016/2017시즌 12골, 2017/2018시즌은 개인 최다인 19골을 넣었다. 지금 흐름대로라면 이번 시즌은 20골을 넘기게 된다.

여러 현지 보도에 따르면 콸리아렐라의 대표팀 복귀가 검토 중이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공격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콸리아렐라에게 주목했지만, 곧 36세가 되는 나이가 문제다. 이탈리아는 후년에 열리는 ‘유로 2020’을 준비 중이다. 이때 37세가 되는 콸리아렐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면 지금 대표팀에 복귀시키는 것이 무의미해진다. 콸리아렐라는 A매치 26경기 6골을 기록했으며 2015년 10월 이후 선발되지 않았다.

콸리아렐라는 20대 시절 난이도 높은 슛을 잘 성공시키는 멋진 선수로 유명했지만, 비교적 쉬운 플레이에 약하다는 단점도 있었다. 30대 중반이 된 콸리아렐라는 더 소박하고 평범한 슛을 많이 성공시키며 플레이의 효율을 끌어올렸다. 콸리아렐라는 자신의 득점뿐 아니라 동료 공격수 잔루카 카프라리(5골), 그레고아 데프렐(6골) 역시 준수한 플레이를 이끌어내고 있다. 삼프도리아는 주장 콸리아렐라와 최근 한 시즌 연장 계약을 맺으며 신뢰를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삼프도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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