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 정일오 수습기자= 2018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조현우의 다음 목표는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우승이다. 조현우는 생애 첫 아시안컵을 기대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22일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UAE로 출국했다. 인천공항에 모인 17명(유럽파, 중동파 등을 제외한 15명과 예비명단 2명) 중 한 명인 조현우는 올해 최고의 나날을 보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뛰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속팀 대구FC를 이끌고 ‘2018 KEB하나은행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걸 이룬 조현우의 눈은 아시안컵을 향했다.

‘2019 아시안컵’을 위해 UAE로 출국을 앞둔 조현우는 “울산 전지훈련에서 훈련을 굉장히 많이 했다. 선수들이 부상도 있었지만, 감독님 말씀과 지시대로 훈련했기 때문에 기대가 많이 된다. 저 또한 아시안컵이 처음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출발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평가를 받고 있지만, 조현우는 이를 경계했다. “대한민국이 우승 후보지만, 다른 나라들도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다. 우리는 우승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골키퍼 선수들도 패하지 않도록 잘 막을 준비가 돼 있으니까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골키퍼 포지션은 확실한 주전이 없다. 조현우를 비롯해 김승규(비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이 돌아가며 기회를 받고 있다. 조현우는 주전 경쟁에 대해 “누가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가 뛰든 준비를 계속해야 한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어느 선수가 경기에 나가도 잘하겠지만, 저 또한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시면 쉽게 실점하지 않을 테니까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현우는 자신감이 넘쳤다. “큰 경기, 작은 경기 신경 쓰지 않는다. 똑같은 90분 경기다. 어느 팀을 만나든 긴장되지 않는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기회가 되면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9 아시안컵’ C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6강부터 토너먼트를 치러야 한다. 승부차기 가능성이 늘 열려 있고, 골키퍼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조현우는 승부차기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훈련하지 않았다. UAE에 가서 훈련하면서 승부차기를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혹시라도 승부차기에 가면 저희 골키퍼들이 잘 막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