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개최국 구단 자격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알아인(UAE)이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남미 대표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를 꺾었다.
19일(한국시간) UAE 알아인에 위치한 하자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클럽월드컵 준결승을 가진 알아인은 리버플레이트와 2-2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5PK4 승리를 거뒀다.
전반 3분 알아인의 간판 공격수 마르쿠스 베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리버플레이트가 전반 11분과 16분 라파엘 산토스 보레의 연속골로 역전했다. 그러나 후반 6분 알아인을 대표하는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 카이우가 동점골을 넣었고,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승부차기에서 두 팀 키커들은 한 명도 실수하지 않고 킥을 성공시켜가고 있었다. 알아인의 5번 키커 라얀 야슬람 모하마드까지 킥에 성공한 뒤, 리버플레이트의 5번 키커 엔소 페레스가 나섰다. 페레스는 발렌시아 등 유럽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아르헨티나 대표 경력이 있는 스타 미드필더다. 그러나 페레스의 킥이 칼리드 에사 골키퍼에게 막혔고, 그 순간 알아인의 승리가 확정됐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장한 알아인은 밑바닥부터 올라왔다. 지난 13일 1라운드에서 오세아니아 대표 웰링턴(뉴질랜드)과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 혈투를 벌이며 승리했다. 16일 아프리카 대표 투니스(튀니지)에 3-0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리버플레이트까지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알아인의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일 열리는 가시마앤틀러스(일본)와 레알마드리드(스페인) 경기의 승자다. 정승현의 소속팀이기도 한 아시아 대표 가시마는 과달라하라(멕시코)를 3-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가시마가 결승에 오르는 또 다른 이변이 나올 경우, 두 아시아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나게 된다.
개최국 돌풍은 지난 2016년에도 있었다. 가시마는 당시 개최국 구단 자격으로 참가해 결승에 올랐고, 레알과 한때 대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2000년 코린티안스(브라질), 2013년 라자카사블랑카(모로코) 역시 개최국 구단으로서 참가해 결승에 진출했다. 그중 코린티안스는 우승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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