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옥의 일정을 받아 들었다.

 

맨유는 17일 끝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조추첨 결과 파리생제르맹(PSG)과 만나게 됐다. PSG는 지난 2시즌 연속 UCL 16강에서 탈락했었지만, 올 시즌에는 죽음의 조에서 리버풀, 나폴리를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네이마르, 킬리앙 음밥페, 에딘손 카바니가 있는 공격진이 매섭다.

 

공식 대회에서 PSG와 처음 만난 맨유는 심란하다. PSG와 만나면서 내년 2월 중순부터 3월 2중순까지 7경기 대진이 어려워졌다. 2019년 2월 13일 PSG를 시작으로 리버풀, 크리스털팰리스, 사우샘프턴, PSG, 아스널, 맨체스터시티를 만난다. 크리스털팰리스와 사우삼프턴을 제외한 5경기는 맨유가 이긴다는 보장을 하기 어렵다.

 

PSG는 맨유보다 전통이 부족한 팀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맨유보다 낫다. 리그에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UCL에서도 리버풀과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시간이 갈수록 네이마르와 음밥페 그리고 카바니를 더 날카롭게 쓰고 있다. 마르키뉴스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변칙도 점점 힘을 내고 있다.

 

맨유는 리그 경기도 어려운 시기에 PSG를 만나 어려운 경기를 해야 한다. 리그 27~31라운드를 치르는 사이에 PSG를 만나면 힘 조절을 하기가 어렵다. 맨유는 현재 리그 6위다. 해당 시기는 리그 성적을 결정이 판가름 나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맨유는 무엇 하나 버릴 수 없는 상황을 맞아야 한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4위는 아니어도 5위는 차지해야 한다. 맨유는 17라운드 현재 5위 아스널과 승점 차이가 8점이다. 큰 경기가 몰려드는 내년 2월 중순까지는 이 차이를 줄여야 한다. 이 차이를 줄인다고 해도 난적들을 연달아 만나는 사이에 순위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18일(오늘) 성적 부진으로 경질 된 주제 무리뉴 감독 후임의 머리도 아플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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