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리버풀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 리그 8경기 무승 고리를 끊었다. 주제 무리뉴의 '리버풀전 무패'도 격파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맨유와 한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7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17경기 무패행진(14승 3무)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최근 성적과 분위기 모두 리버풀이 맨유를 앞선 상황이었지만, 최근 리그 상대 전적은 맨유가 앞섰다. 리버풀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와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등 다른 대회에서 맨유를 꺾었지만, 맨유전 리그 승리는 ‘2013/2014 EPL’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4년 3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스티븐 제라드의 멀티골과 루이스 수아레즈의 골을 더해 3-0으로 승리한 것이 마지막 리그 승리였다.
이후 리버풀은 맨유전 리그 8경기 무승에 빠졌었다. ‘2014/2015 EPL’과 ‘2015/2016 EPL’ 두 시즌에는 4전 4패로 모두 패했다. ‘2016/2017 EPL’에서는 2무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맨유를 꺾은 것은 더 오래전 일이었다. 2013년 9월 1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다니엘 스터리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무리뉴 감독도 리버풀을 만나면 강했다. 맨유 감독 부임 이후 공식 경기에서 단 한번도 리버풀에 패하지 않았다. 2016년 5월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4경기 무패행진(1승 3무)이었다. 반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맨유만 만나면 작아졌다. 리버풀 부임 이후, 공식 경기에서 맨유전 1승 4무 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유일한 1승은 ‘2015/2016 UEL’에서 거둔 승리였다.
지난 아쉬움을 씻어내듯 클롭 감독은 맨유전 리그 첫 승을 완벽한 경기력으로 잡아냈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리버풀 부임 이후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클롭 감독의 말처럼 리버풀은 모든 경기 지표에서 맨유를 압도했다. 리버풀은 점유율(64.3%-35.7%), 슈팅 수(36-6), 유효슈팅 수(11-2), 패스 정확도(81.3%-65.3%)를 기록하며 완벽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리버풀이 마지막으로 리그에서 맨유를 모두 꺾은 마지막 시즌은 ‘2013/2014 EPL’이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오는 2019년 2월 24일(한국시간) 맨유전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5시즌 만에 맨유를 모두 잡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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