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컵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대구] 대구FC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울산현대와의 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대구는 합계에서도 5-1로 앞서며 창단 첫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안드레 대구 감독 “승리는 능력 있는 자가 아닌 준비된 자가 쟁취하는 것”

“감격스럽다. 지난 날들이 떠오른다. 결승전을 생각하기 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그 간절함이 모여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전남을 어렵게 이기고, 울산 전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전술을 잘 수행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1차전 승리 이후 약간 긴장이 풀리는 건 당연하다. 그 부분을 가장 걱정했다. 울산은 강팀이다. 선수들에게 쉽게 생각할 상대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심리적인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

 

“승리는 능력 있는 자가 아니라 준비된 자가 쟁취하는 것이다. 울산이 능력이 뛰어날지 몰라도 준비는 우리가 더 잘 돼 있었다.”

 

#세징야 ”우승 트로피는 모두의 것”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기쁘다.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냈는데, 포기하지 않고 우승까지 이룬 동료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들이 함께해 지금 이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모두 함께 영광을 누리고 싶다.”’

 

“첫 인터뷰에서 대구에서 새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가 현실이 돼 기쁘다. 잔류를 확정 짓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의미가 크다. 함께 일해준 운전 기사님, 식당에서 밥해주는 이모님이 기억난다. 우승 트로피는 모두의 것이다.”

 

“내년 일은 아직 모른다. 우선 동료들과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조현우 “은퇴할 때까지 평생 잊지 못할 한 해”

“올 한 해는 굉장히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은퇴할 때까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잘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해 굉장히 많이 힘들었다. 마지막이라는 순간에 다리가 풀렸다.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다. 누웠을 때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스타디움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지금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정이 많이 든 구장이다. (대구스타디움에서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에) 마음이 허하고, 많이 아쉽다.”

 

“유럽 진출을 팬도, 나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좋은 기회가 생겨 유럽에 진출했으면 좋겠지만, 이제 막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조광래 대표님과 통화하면서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

 

# ‘결승골’ 김대원 “이 악물고 운동했다”

“시즌 초반 경기를 많이 나가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 악물고 운동만 열심히 하며 준비했다. 시즌 후반 기회를 받았고,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움직이다 보니 볼이 그 쪽으로 와서 골을 넣게 되었다.”

 

#김창수 “초반 골찬스를 살렸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2차전을 단단히 준비했다. 준비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초반 골찬스에서 골을 넣었다면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찬스는 많았다. 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경기 후반 골이 나오지 않자 선수들이 초조해졌고, 많은 실점을 허용한 것 같다.”

 

정리= 정일오 수습기자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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