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올 시즌 창단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여성팀이 리그 선두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를 유지할 경우 승격도 가능할 전망이다.
맨유 여성팀은 지난 5월 창단했다. 비교적 짧은 준비 과정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에서 우수한 자원들을 끌어모았다. 첫 해 2부리그인 ‘FA 우먼스 챔피언십’에 참가했고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맨유는 초대 여성팀 감독으로 첼시 레이디스, 아스널 레이디스, 리버풀 레이디스에서 활약한 바 있는 케이시 스토니 감독을 영입했고 선수단 역시 국가대표급으로 구성했다. 결과는 이미 확연하다. 8라운드까지 7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골득실은 더욱 놀랍다. 8경기에 40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2위 토트넘 레이디스가 7승 1패를 기록 중이지만, 22득점 8실점을 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화끈한 공격력의 핵심에는 젊은 선수들이 있었다. 잉글랜드 각급 청소년 대표팀을 거친 24세의 제시카 시그워스가 9득점, 리버풀, 에버턴 여성팀에서 활약한 바 있는 21세의 몰리 그린이 8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맨유가 현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면 다음 시즌에는 1부리그인 우먼스 수퍼리그로 승격할 전망이다. 상위 2개 팀이 승격한다. 우먼스 수퍼리그에는 지소연의 첼시를 비롯해 아스널,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등 11개 팀이 소속되어 있다.
이미지=맨유 여성팀 매치 프로그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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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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