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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3년만의 16강, 네덜란드와 함께 부활하는 아약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11.28 11:37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네덜란드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아약스가 16강에 진출했다. 무려 13년 만이다.

28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올림피아코 스타디오에서 2018/2019 UCL E조 5차전을 가진 아약스가 AEK아테네를 2-0으로 꺾었다. 두 팀 서포터들이 싸움을 벌이는 소동 속에서 아약스가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고, 후반 23분 아테네의 마르코 리바야가 슛을 손으로 막았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동시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경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두산 타디치가 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두 후반 27분 한 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5차전 결과 바이에른뮌헨이 승점 13점으로 조 1위, 아약스가 승점 11점으로 조 2위에 올랐다. 두 팀 모두 2위 이상 순위를 확정했기 때문에 16강에 진출했다. 12월 13일 열리는 마지막 6차전은 바이에른과 아약스의 맞대결이다. 여기서 아약스가 승리하면 조 1위까지 차지할 수 있다. 지난 바이에른 원정에서 대등한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거둔 바 있기에, 아약스가 홈에서 승리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벤피카는 승점 4점으로 3위, 아테네는 승점 0점으로 4위가 각각 확정됐다.

아약스가 16강에 진출한 건 2005/2006시즌 이후 처음이다. 13년 전은 네덜란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던 시절이다. 골키퍼 마르턴 스테켈렌부르크, 수비수 욘 헤이팅하, 미드필더 버슬레이 스네이더르, 공격수 라이언 바벨과 클라스얀 훈텔라르 등이 소속돼 있었다. 이들 중 훈텔라르는 해외 명문 구단들을 9년 동안 거친 뒤 지난 2017년 아약스로 돌아와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는 중이다. 아약스의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골을 어시스트한 것도 교체 투입된 훈텔라르였다.

최근 아약스의 유럽 대항전은 대부분 기대 이하였다. 예전만큼 뛰어난 유망주를 배출하지 못했고, 네덜란드에레디비지의 수준이 떨어진 것도 원인이었다. 아약스는 2010/2011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5회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했으나 모두 조별리그 3위에 그쳤다. 이후 3년 동안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특히 2017/2018시즌에는 예선의 첫 단계인 3차 예선에서 니스에 패배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부활의 전조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나타났다.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거두며 유망주들의 역량이 화제를 모았다. 비록 결승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패배했지만, 아약스가 21년 만에 진출한 유럽대회 결승전이라는 의의가 있었다. 이때부터 성장한 멤버는 마티스 더리흐트, 프렝키 더용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주전급 멤버로 자리 잡았고, 최근 네덜란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가장 최근인 11월에 소집된 네덜란드 멤버 가운데서도 아약스 소속은 4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더리흐트, 더용 등이 활약하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에서 프랑스, 독일을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해 결선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어낸 바 있다. 아약스는 예나 지금이나 네덜란드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아약스의 부활과 네덜란드의 부활이 동시에 찾아왔다.

아약스는 UCL(전신 유로피언컵 포함)에서 4회 우승, 2회 준우승을 거둔 역사가 있다. 고(故) 요한 크루이프가 뛰던 1971~1973년에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데니스 베르캄프, 클라렌스 시도르프 등 당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무더기로 키워낸 1995년에도 UCL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멤버는 과거 전성기에 비견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미 뛰어난 유망주 중 다비 클라센(현 베르더브레멘), 다빈손 산체스(토트넘홋스퍼), 유스틴 클루이베르트(AS로마) 등이 지난 2년에 걸쳐 이탈했다. 대신 아약스는 남은 유망주들, 훈텔라르와 달레이 블린트 등 돌아온 유스 출신 선수들, 팀의 중심을 잡기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중견 선수 타디치 등의 조화로 한층 나은 성적을 내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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