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이 내년 여름에도 이적시장의 문을 빨리 닫는다. 8월 중순 2019/2020 시즌 개막 직전에 마감된다.

EPL은 15일(현지시간) 각 구단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 중 하나로 내년 여름 이적시장 기간이 논의되었으며,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문을 닫기로 했다. 

종전 EPL은 기존 서유럽 주요 리그들과 마찬가지로 8월 31일까지 이적시장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 시즌의 경우 8월 10일에 이적시장을 닫았다. 더욱 온전한 상태에서 리그를 시작하기 위함이었다. 리그 개막 이후 선수들이 둥지를 옮긴 탓에 팀 전력이 리그 중반에 가서야 완성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반대 급부도 있었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주요 리그들과 비교해 이적시장의 기간이 짧아진 탓에 팀의 영입 의지만큼 선수들의 이적료는 불어났다. EPL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컸다. 때문에 내년에는 종전 기한인 8월 31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논의에서 이적시장 단축이 결정된 것은 일찌감치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새 시즌을 안정적으로 맞이하겠다는 목소리가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 시즌 실제로 리버풀은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 영입을 7월 중순에 마무리하고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그 결과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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