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첼시의 임시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의 차기 행선지로 AS모나코가 물망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십지 ‘더 선’에 따르면 베니테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 프랑스 리그1 승격을 눈앞에 둔 모나코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세계 부자순위 120위권에 든 러시아 억만장자이자 모나코의 구단주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가 다음 시즌 리그1에서 파리생제르맹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베니테스 정도의 연륜과 능력이 있는 감독을 원한다.

그러나 정작 베니테스 감독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더 선’은 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유소년 감독 생활을 했던 레알마드리드(스페인)와 다음시즌 감독 교체설이 대두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로부터 제안이 올 수 있기 때문이란다.

또 토트넘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레알마드리드 또는 다른 팀으로 떠날 경우 그 빈자리를 메울 생각도 하고 있다고 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2001~2004 발렌시아 감독시절 리그 우승(2회)을 이끌고 2004~2010 리버풀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2010년 인테르밀란으로 옮긴 후 적응에 실패하며 감독 생활에 위기를 맞았고 올시즌 도중 로베르토 디마테오 감독을 대신하여 첼시의 임시 감독직을 맡았으나 부임 초기부터 첼시 팬들로부터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

선수단 장악 측면에서 부족한 면을 보이지만, 유소년 육성 및 용병술 측면에선 여전히 최고의 사령탑이라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은 구단에서 호시탐탐 그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이 활약하기도 했던 모나코는 이탈리아 출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내보내면서까지 베니스트를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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