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삼프도리아의 중앙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재계약에 이어 이적료까지 껑충 뛰었다. 유럽 명문 구단들이 연이어 관심을 보인 결과다.

‘미러’, ‘라레푸블리카’ 등 영국과 이탈리아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토트넘, 아스널,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이 안데르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몇몇 구단은 최근까지 스카우트를 파견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덴마크 국적의 안데르센은 올 시즌 삼프도리아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고작 7경기에 출전하며 벤치 멤버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폭풍성장을 했다. 리그 전경기 출전 중이다.

대부분 구단들은 안데르센의 이적료로 2~3천만 유로(약 265-~380억 원)를 책정하고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구단은 실제로 에이전트를 통해 삼프도리아와 소통했다. 하지만 삼프도리아는 빠르게 움직였다. 2020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해버렸다.

삼프도리아 회장은 “만약 그를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4천만 유로(530억 원)는 지불해야 할 것이다”라며 기존 언급되는 이적료를 두 배나 올렸다. 전문가들은 안데르센이 훌륭한 자원이긴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다소 과하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삼프도리아는 사실상 당장 엄청난 이득을 볼 것이 아니라면 이적을 시킬 의향이 없다는 의미다. 

물론 대부분 구단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특히 맨유는 한 경기에 4명의 스카우트를 보내기도 했으며, 삼프도리아와 안데르센의 재계약 후에도 꾸준히 스카우트를 보내 기량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데르센은 물론 삼프도리아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교과서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삼프도리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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