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로 돌아간 데 이어, 폴 포그바가 토리노로 돌아갈 차례다. 유벤투스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기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맨유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4차전을 갖는다. 이미 16강 진출이 유력한 조 1위 유벤투스(승점 9)와 아직 불안한 조 2위 맨유(승점 4)의 경기다.

두 팀의 대결은 호날두와 포그바의 존재로 인해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 모두 한때 세계 이적료 신기록 보유자였다. 현재 유벤투스 소속인 호날두는 지난 10월 열린 3차전을 통해 옛 소속팀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다. 이번에는 한때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포그바가 옛 홈 구장이었던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인터뷰를 가진 포그바는 “맨유로 돌아가기로 한 건 나 자신의 선택이었다. 그때 유벤투스는 UCL에, 맨유는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팀이었다.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맨유가 몇 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한 팀이라는 걸 잘 안다. 맨유를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합류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력은 유벤투스가 한 수 위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11라운드까지 10승 1무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유벤투스는 불화설과 조직력 문제 등 경기장 안팎에서 단점을 노출하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현재 7위에 머물러 있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 역시 도전자 입장이라는 걸 인정했다. “내일 경기는 중요하다. 유벤투스는 우승 후보다.”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 사이에서 불거진 불화설이 관심을 끌자, 무리뉴 감독은 “경기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언론은 우리가 최악의 관계라고 말한다. 포그바는 이미 몇 주 전에 우리가 전형적인 감독과 선수의 관계라고 밝힌 바 있다. 내가 보기에 우리 관계는 좋다”며 불화설에 선을 그으려 했다. 포그바에게 어김없이 무리뉴 감독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고, 포그바는 “그가 감독이고 나는 선수다. 그가 지시한 대로 나는 수행한다. 그가 상관이기 때문이다”라며 원칙에 입각한 답변을 했다.

유벤투스는 왼발 공격자원 더글라스 코스타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를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공격은 호날두, 파울로 디발라, 후안 콰드라도, 마리오 만주키치 등이 맡는다. 부상 우려가 있던 미드필더 블래즈 마튀디 역시 출장을 준비한다.

맨유는 주전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가 토리노 원정에 불참했다. 맨유 최전방은 앙토니 마르샬, 마커스 래시퍼드, 알렉시스 산체스 등 멀티 플레이어 공격자원 중 한 명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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