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체, 뮌헨으로 이적...대체자는 손흥민?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손흥민(21, 함부르크SV)은 마리오 괴체(21)를 대신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향할까?

도르트문트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괴체의 바이에른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괴체의 이적 소식은 동갑내기 공격수인 손흥민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팀의 핵심인 괴체가 팀을 떠나면서 그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4일 함부르크 지역지 '함부르크 모르겐포트스'는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괴체의 빈 자리를 손흥민으로 만회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대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그리고 리버풀 등과 함께 손흥민 영입을 위해 경쟁할 전망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킬러'로 자리 잡았다. 두 경기에서 네 골을 폭발시키며 함부르크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의 위력을 도르트문트는 이미 체험했다. 그에게 큰 매력을 느끼는 이유다. 게다가 시즌 막판 11호골을 넣으며 주가가 폭등했다. 당장의 실력보다 잠재성이 더욱 훌륭하다.

손흥민과 괴체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력을 갖춘 공격수다. 반면 괴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경기를 풀어가는 역할을 한다. 정확한 패싱 능력과 유연한 드리블, 그리고 득점력을 갖춘 만능 플레이어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팀의 공격을 책임진다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 스타일이 달라도 역할은 비슷한 셈이다.

최근 유럽의 주요 언론은 손흥민의 몸값으로 최대 2,300만 유로(약 340억 원)를 책정했다. 불과 한 달 만에 거의 두 배로 뛰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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