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리버풀 출신의 더비카운티 공격수 해리 윌슨은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리그컵에서 탈락시켰다. 이제 또 다른 강자 첼시를 노린다.

‘잉글리시챔피언십(2부)’ 클럽 더비카운티는 11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첼시와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를 치른다. 더비카운티는 3라운드에서 맨유를 꺾었고, 다시 한번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윌슨은 리버풀 유소년팀을 차례로 거친 선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더비카운티로 임대 이적했다. 윌슨은 더비카운티의 주전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좌우 윙어로 나서는가 하면 공격형 미드필더나 중앙미드필더로도 뛴다. 올 시즌 기록은 12경기 3골 2도움으로 준수한 편이다. 그러나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비카운티는 지난 달 26일 맨유를 리그컵 3라운드에서 탈락시키는 이변을 썼다. 90분 동안 2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승부차기까지 갔고, 승부차기에서 더비카운티가 10-9로 승리했다. 윌슨은 이날 선발 출전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고, 승부차기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더비카운티의 다음 상대는 올 시즌 EPL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첼시다. 더비카운티 감독을 맡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윌슨은 “램파드는 분명 그가 성공적인 커리어를 썼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윌슨은 “우리는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에서 스탬포드브릿지로 갈 것이고,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우리의 축구를 할 것”이라며 “올드트라포드에서의 승리가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비슷한 결과를 얻기 위해 스탬포드브릿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램파드는 올해 5월부터 더비카운티를 지휘하고 있다. 초보 감독이지만 성적은 나쁘지 않다. 더비카운티는 현재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를 향한 선수들의 신뢰도 두텁다. 윌슨은 자신이 더비카운티로 임대를 온 이유도 램파드 때문이고, 램파드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에 오기 전 램파드와 통화를 했다. 그가 말하는 방식과 그가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봤을 때 더비카운티가 나에게 적절한 클럽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 곳에 온 뒤 여러 코치들의 도움 속에 많은 것을 배웠다. 지난 한 달간 우리가 한 경기들이 우리가 팀으로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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