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왕년의 경기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스타 윙어 나니가 아스널과 만난다. 스포르팅CP 소속인 나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 아스널과 많은 승부를 벌인 바 있다.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주제 아발라데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3차전이 열린다. 스포르팅과 아스널 모두 E조에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두 팀이 나란히 32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가 조 1위 싸움이다.

스포르팅은 여름 이적시장 즈음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훌리건이 훈련장에 난입해 선수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구단 측이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선수들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찾아 스포르팅과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팀으로 떠나갔다. 스포르팅은 혼란을 잠재우고 지금은 안정적으로 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폭행 피해자였던 바스 도스트 등이 팀에 남았고, 영입도 적극적으로 감행했다.

스포르팅이 영입한 선수 중 대표적인 스타가 나니다. 스포르팅 유소년팀 출신인 나니는 다른 팀으로 떠났다 돌아오기를 두 번 반복했다. 특히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스타덤에 올랐다. 맨유 소속으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4회 등 많은 우승을 거뒀다. 스포르팅으로 돌아왔다가 2015년 다시 떠나간 나니는 페네르바체, 발렌시아, 라치오에서 뛰었다. 그러나 2017/2018시즌 라치오에서 거의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며 하향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31세 나이로 스포르팅에 복귀한 나니는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해가고 있다. 포르투갈프리메라리가에서 7라운드까지 6경기에 출장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윙어 하피냐, 공격수 압둘라이 디아비 등 다른 영입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나니는 딱히 적응할 것이 없었다.

나니가 맨유를 떠난 뒤 처음 만나는 아스널이다. 나니는 2014년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를 한 번 만난 것 외에는 EPL 팀과 재회한 적이 없다. 

최근 전적을 볼 때 아스널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아스널은 최근 공식경기 10경기 연승 행진 중이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11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더욱 배가됐다. 이 11골을 7명이 나눠 넣었다. 포르투갈 원정 경기라 아스널이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해도 골을 넣을 선수가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