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아스널이 공식 경기 10연승에 도전한다. 그 전에 반드시 막아야 할 선수가 있다. 강팀에 강한 제이미 바디가 아스널 골문을 노린다.

아스널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다른 팀보다 1경기 덜 치른 아스널은 승점 18점으로 5위, 레스터는 12점으로 11위에 올라있다.

아스널의 상승세가 엄청나다. 시즌 첫 2경기에서 연달아 패한 뒤 9경기 전승을 달리고 있다. 리그, 컵대회, 유럽대항전 등 무대도 가리지 않는다. 아스널의 공식 경기 9연승은 2015년 상반기 이후 3년만이다. 아스널은 이제 2013년 이후 첫 10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레스터다. 레스터는 A매치 휴식기 전 분위기가 좋았지만 이제 한풀 꺾였다. 3연승을 달리다 에버턴에 패했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리야드 마레즈를 맨체스터시티에 보냈다. 그 공백은 노리치시티에서 영입한 제임스 메디슨이 8경기 3골을 넣으며 메우고 있다.

아스널이 주의해야 할 선수는 레스터의 간판 골잡이 바디다. 바디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다.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강팀을 상대로 강하다는 점이 아스널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바디는 흔히 빅 6라고 불리는 맨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홋스퍼, 아스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강하다. 바디는 지난 시즌 EPL 출범 이래 처음으로 한 시즌에 빅 6팀을 상대로 모두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바디는 2014년 8월 아스널전부터 지금까지 빅 6팀을 상대로 46경기에 나서 34골에 관여했다. 27골을 넣었고, 7골을 어시스트했다.

아스널을 상대로도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바디는 아스널을 상대로 7경기 6골을 넣었다. 아스널 수비진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도 바디의 득점을 기대케 한다. 아스널은 최근 10경기 연속 2골 이상을 넣으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수비는 로랑 코시엘니,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등의 부상으로 헐거워진 상태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10골을 내줬고, 무실점 경기는 단 2경기 뿐이다.

레스터전을 앞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기자회견에서도 바디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에메리 감독은 바디가 강팀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질문에 “그는 매우 좋은 선수다. 재능이 있고, 그의 엄청난 스피드는 역습 상황에서 효과적이다. 그러나 우리를 상대로는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길 바란다”라며 경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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