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울산현대와 수원삼성이 ‘2018 KEB하나은행 FA컵’ 4강에서 만난다. 4강 격돌이 확정되면서 두 팀은 2018년 한 해 동안 7번이나 만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KEB하나은행 FA컵’ 4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울산과 수원, 대구FC와 전남드래곤즈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관심을 끄는 대진은 단연 울산과 수원의 격돌이다. 울산은 지난 해 FA컵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수원은 팀을 떠났던 서정원 감독이 복귀하며 제주유나이티드를 꺾고 3년 연속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은 올 시즌 벌써 5번 만났다. 상대전적은 2승 2무 1패로 울산이 우세하다. 5월에만 3번을 만났다. 5월 2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두 팀이 0-0으로 비겼고, 일주일 뒤인 9일에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만나 울산이 1-0으로 승리했다. 다시 일주일 뒤 열린 ‘2018 ACL’ 16강 2차전에서는 수원이 울산을 3-0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월 12일 리그 경기에서는 울산이 1-0으로 웃었고, 지난 달 29일에는 두 팀이 다시 2-2로 비겼다.

울산과 수원은 상위 스플릿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FA컵 4강에서 만나게 되면서 앞으로 2번 더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번번히 울산의 발목을 잡아왔다. ACL에서는 수원이 1차전 패배를 뒤집고 8강에 올랐고, 지난 달 리그에서는 후반에 사리치가 2골을 넣으며 리그 2위 도약을 꿈꾸던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 FA컵에서는 울산이 수원에 복수하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이룰지, 수원이 다시 한번 울산을 꺾고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전남과 대구가 격돌한다. 전남은 8강에서 아산무궁화축구단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3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상대적인 약체인 대구를 만난 만큼 11년만에 결승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는 창단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8년에 달성한 4강 진출이었다.

FA컵 4강 경기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열리는 수원과 가시마앤틀러스의 ‘2018 ACL’ 4강 2차전 결과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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