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내년 여름 대규모 ‘자유계약(FA)’ 상황을 앞두고 있다. 무려 12명의 선수들이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선수들은 대부분 주전이다. 안토니오 발렌시아,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마테오 다르미안, 앙토니 마르시알, 제임스 윌슨,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다비드 데 헤아 등 최고 전력이 즐비하다.

대다수 선수들의 계약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루크 쇼와 앙토니 마르시알에 대한 접근이 먼저 세상 밖에 알려졌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 ‘타임즈’ 등에 따르면 맨유는 쇼와 마르시알에게 각각 5년 계약 연장을 제시했다. 주급 역시 기존에 비해 상당히 인상된 조건이다.

대부분 선수들은 계약 마지막 시점에 맨유의 의사에 따라 1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일부는 이미 연장 옵션이 진행 중이지만, 보편적으로 복수 년도의 계약이 제시된다. 현재의 성적 및 미래 성장 가능성 등 가치를 측정한 금액이다. 

마르시알과 쇼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팀 내 입지가 불안했다. 재계약은 커녕 방출 목록 상단을차지하던 이들이다. 하지만 올 시즌 선수단의 줄부상과 이에 따른 성적 부진 속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쇼는 2개월 연속 ‘이달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팀 안팎에서 인정을 받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마르시알과 쇼가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팀에서 탁월한 제안 등이 올 경우에는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 맨유는 쇼와 마르시알의 진행 상황을 보고 나머지 선수들의 재계약 혹은 이적 역시 빠르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자칫 내년 재계약 없이 내년 1월을 맞이할 경우 해당 선수들은 맨유의 허락 없이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사진=맨유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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