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홈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의 명명권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 계획된 리모델링을 위한 자금 조달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레알은 지난 2014년부터 리모델링 계획에 착수했다. 개폐식 돔 구장, 호텔, 쇼핑몰, 새로운 VIP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검토되었다. 약 4억 유로(약 4,9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명명권 판매를 알아보고 있지만, 암초를 만났다. 앞서 중동 자본 등과 상당한 합의에 이르렀지만 매번 결정적 단계에서 무산되고 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라는 이름이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이다.
명명권을 판매할 경우 베르나베우 앞에 기업 혹은 브랜드 명을 이어 ‘OOO(기업명) 베르나베우’ 혹은 ‘OOO(기업명) 스타디움’으로 불릴 예정이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팬들이 새로운 경기장 이름을 부르지 않고, 기존의 ‘베르나베우’라는 호칭을 그대로 쓸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 역시 해당 부분을 불안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레알은 최근 한 스페인 기업과 명명권 판매를 논의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만약 현재의 경기장에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고 증개축을 하는것이 아니라 아예 경기장을 새롭게 건설한다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다”라며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실제로 아스널과 바이에른뮌헨은 새롭게 경기장을 건설하는 시기에 맞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알리안츠 아레나로 명명권을 판매한 바 있다.
사진=레알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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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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