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번 시즌 유럽 빅 리그의 ‘신 스틸러’ 4명이 프로 무대에서의 상승세를 국가대표에서도 완벽하게 이어갔다.

시즌 초반 유럽 빅 리그들의 공통점은 뜻밖의 선수들이 득점 선두에 올랐다는 점이었다. 스페인라리가에서는 지난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안드레 실바가 세비야 이적을 계기로 7골을 몰아치며 한때 득점 선두에 올랐고, 현재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5골)는 득점 공동 2위로 밀렸으나, 여전히 풀럼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활약 중이다. 이탈리아세리에A 득점 선두는 7경기 9골을 몰아친 크지슈토프 피옹테크다. 세 선수 모두 A매치 득점을 올리며 훌륭한 득점 감각을 유지했다. 독일분데스리가 득점 1위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슈퍼 서브’로 맹활약 중인 파코 알카세르(6골)다.

폴란드와 포르투갈이 12일(한국시간) 벌인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3그룹 경기는 피옹테크와 실바의 맞대결이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졌기 때문에 두 팀의 신예 스트라이커가 보여줄 득점력이 기대를 모았다.

피옹테크가 선제골을 넣었고, 실바가 곧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뜨겁게 달궜다. 결과는 포르투갈의 3-2 승리였다. 피옹테크는 A매치 3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최근 피옹테크는 프로와 국가대표를 오가며 6경기 연속골(총 7골)을 몰아치고 있다.

UNL 리그C 4그룹에서는 세르비아의 미트로비치가 이 경기의 2골을 모두 넣으며 몬테네그로를 2-0으로 꺾었다. 미트로비치는 풀럼뿐 아니라 세르비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UNL에서 2경기 연속골, 총 4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몬테네그로에서는 인천유나이티드 소속 공격수 무고사가 후반 막판 교체 출장했다.

프로에서 보여준 맹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선발로 출장한 알카사르 역시 2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스페인은 웨일스와 가진 원정 평가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알카사르는 2016년 3월 열렸던 루마니아전 이후 약 31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선발 출장했다. 대표팀 득점은 약 3년 만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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