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구자철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이 독일 분데스리가가 선정한 9월의 골 후보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의 골’ 후보를 공개했다. 9월 한 달간 열린 45경기에서 141골 중 가장 멋진 10개다.

구자철은 지난 달 22일 베르더브레멘과의 ‘2018/2019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의 골은 충분히 후보에 뽑힐 만큼 과정과 마무리가 멋진 골이다. 전반 추가시간 수비진영에서 골을 잡은 라니 케디라가 전방으로 길게 킥을 했다. 카이우비가 이 공을 머리로 떨궈 놓자 구자철이 달려들어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받고 곧바로 왼발 발리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가 손도 뻗지 못하고 실점했고, 현지 해설진은 구자철이 어려운 슈팅을 해냈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이달의 골 선정은 팬 투표에 의해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 선수나,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가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도 2014년 10월 바이어04레버쿠젠에서 뛸 당시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이달의 골 후보에 오른 적이 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구자철과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들도 쟁쟁하다. 야콥 브룬 라르센(보루시아도르트문트), 온드레이 두다(헤르타베를린), 알프레드 핀보가손(아우크스부르크), 토마스 뮐러(바이에른뮌헨) 등이 후보에 올랐다.

분데스리가는 이달의 선수 후보도 발표했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100호골 고지를 넘은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온드레이 두다, 막스 크루제(베르더브레멘),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 토르강 아자르, 알라사네 플레아(이상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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