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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1st] 칠레전 단점을 고치기 위해 ‘훈련 집중력 극대화’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10.09 17:30

[풋볼리스트=파주] 김정용 기자= 한국이 지난 9월 칠레를 상대로 쩔쩔맸던 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강도 높은 전술 훈련을 했다. 칠레보다 더 강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다.

9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의 소집 2일차 훈련이 진행됐다. 8일 훈련에 불참하고 휴식을 취한 기성용, 8일 저녁 뒤늦게 합류한 남태희, 정우영까지 모두 포함된 ‘완전체’ 25명의 첫 훈련이다. 한국은 12일 우루과이(서울), 16일 파나마(천안)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특히 우루과이전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5위 강호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6만 명 넘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입장권이 빠르게 매진됐다. 그러나 강팀을 상대로 벌이는 경기는 그만큼 대표 선수들에게 압박감으로 다가가기도 한다.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가능하다면 승리를 따내야 수많은 ‘예비 축구팬’들에게 매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축구 인기가 높아지면, 선수들도 영향을 받아 분위기가 좋아진다.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를 오래 끌고 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표팀은 이번 소집의 첫 전술 미팅을 가졌다. 지난 칠레점 영상을 중심으로 약 30분 동안 진행된 미팅은 대표팀의 과거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앞선 인터뷰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팀의 단점을 찾고, 개선 방안을 분석하려 했다”라고 말한 그대로였다.

대표팀은 지난 9월 벤투 감독의 두 번째 경기였던 칠레전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에 쩔쩔맸다. 수비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칠레의 주전급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은 한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술 수행 능력을 보였다. 칠레 공격진이 2진급이라 득점 기회를ㄹ 많이 놓친 끝에 한국이 0-0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지만 내용 측면에서는 크게 말렸다.

한국은 칠레전을 공격, 수비 등 경기의 각 국면으로 나눠서 자세한 분석을 했다.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파헤쳤다. 정우영은 “강도 있는 분석”이었다고 표현했다.

칠레전 때 불거진 문제점들을 빠른 시간 안에 개선하려면 강도 높은 전술 훈련이 필요하다. 오후 훈련은 워밍업을 제외하고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벤투 감독은 모든 훈련을 다 비공개로 하려는 ‘비밀주의’ 성향은 아니다. 이날 훈련 참관을 막은 건 집중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 “차비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정우영은 “칠레는 톱클래스, 톱 레벨의 선수들이었다. 압박의 강도, 속도 측면에서 월드컵 수준이었다. 우루과이는 더 강할 것이다”라며 “우루과이는 수비와 공격 모두 최고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홈이므로 이기는 경기를 해아 한다. 그러려먼 우리 수비부터 안정시켜야 한다. 공격은 우리 팀의 빠르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나는 수비부터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에딘손 카바니 등 우루과이의 화려한 공격진을 상대로 무실점을 거두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들었다. “포백을 돕는 게 내 첫 번째 역할이다. 센터백이 카바니와 싸울 때 내가 두 겹으로 둘러싸 막아야 한다.”

남태희는 “칠레전에서 상대가 강하게 나오자 우리는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나도 미흡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앞선 두 경기 모두 선발로 출장한 남태희는 이번 2연전이 대표팀 주전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다.

이날 인터뷰를 가진 정우영과 남태희는 모두 카타르스타스리그에서 뛰고 있다. 정우영의 소속팀 알사드, 남태희의 소속팀 알두하일은 카타르 양강이다.

정우영은 소속팀 알사드에서 세계적인 미드필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차비 에르난데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출신의 가비다. 정우영은 두 선수에 대해 “월드클래스다. 특히 차비는 말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 미드필더로서 축구적으로, 또 사람으로서 많은 걸 배운다”라고 간단하게 소개했다.

남태희는 “소속팀에서 골과 도움을 많이 올리기 위해 신경쓰며 대표 경기를 준비해 왔다”며 “공격적인 부분을 더 자신 있게 하겠다. 돌파 등을 보여드리고 싶다.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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