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AS모나코가 2018/2019시즌 초반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다.
모나코는 한국시각으로 4일 새벽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모나코는 라다멜 팔카오와 알락산드르 골로빈 등을 모두 투입했으나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UCL A조에 속한 모나코는 벌써 탈락 위기다. 이미 조별리그 1차전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1-2로 패했었다. A조 최하위인 모나코는 1.2위 도르트문트, 아틀레티코에 승점 6점 차이로 뒤지고 있다. 다음에 맞붙는 클럽브뤼헤와 경기에서 패한다면 사실상 16강으로 가는 길이 막히게 된다.
모나코는 2016/2017시즌 킬리앙 음밥페와 토마 르마르 그리고 팔카오를 앞세워 UCL 4강에 올랐던 팀이다.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은 젊은 선수를 잘 엮어 강한 팀을 만들었었다. 하지만, 두 시즌에 걸쳐 주축 선수를 내보내고 힘을 잃었다. 골로빈과 같이 젊고 유망한 선수를 계속 영입하긴 했지만 기대만 못하다.
리그앙 성적을 보면 모나코 현 상황을 더 파악하기 쉽다. 모나코는 8라운드 현재 1승 3무 4패로 18위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대로라면 우승은 이미 물 건너갔고 UCL 티켓을 따기에도 버겁다. 3위 몽펠리에와 승점 차이가 9점이다. 극복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발걸음 자체가 좋지 않다.
가장 문제는 수비다. 모나코는 조직적인 수비에 이은 빠른 역습과 침투로 골을 만들어왔다. 이번 시즌에는 8경기에서 11골을 내줬다. 도르트문트 경기에서도 2골은 수비 실수였다. 모나코는 석현준 소속팀인 스타드드랭스(15위)보다도 실점이 더 많다. 수비가 흔들리니 공격적으로도 무뎌졌다. 8경기에서 8골, 경기당 1골에 그쳤다. 순위가 어색하지 않다.
모나코는 흔들리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이다. 9경기 무승은 지난 2010/2011, 2011/2012시즌에 겪은 것 이후로 최초다. 모나코는 빨리 이 늪에서 빠져 나오지 않으면 올 시즌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자르딤 감독은 “다음 두 경기가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나코는 7일에 렌과 만나고 20일에는 스트라스부르와 경기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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