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홀슈타인킬의 이재성이 모처럼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팀도 오랜만에 승점 2점을 얻었다.

킬은 29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18/2019 2.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4-2로 승리했다. 이재성은 68분을 뛰며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이재성은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발목 상태도 좋지 않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지만 팀 발터 감독은 이재성을 꾸준히 기용하고 있다. 이재성은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킬의 공격을 이끌었다.

두 팀은 전반에만 5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골 잔치의 시작은 이재성의 발 끝이었다. 전반 12분 이재성이 올린 크로스를 자니 세라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벤자민 기르트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재성은 활발히 움직이며 패스를 통해 동료들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32분에는 마침내 도움을 올렸다. 왼쪽에서 페인트 모션으로 수비를 속이고 올린 크로스를 세라가 이번에는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세라의 골을 도우며 이재성은 5경기만에 공격포인트이자,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킬의 공격은 이재성을 거칠 때 쉽게 풀렸다. 그러나 동료들은 좋은 위치에 있는 이재성에게 좀처럼 공을 전달하지 않았다. 68분 동안 이재성이 공을 만진 횟수는 36회에 불과했다. 공을 잡고 있는 시간이 적었음에도 이재성은 위협적이었다. 본인이 직접 마무리하는 대신 동료를 적극 활용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킬은 모두 14개의 슈팅을 때렸다. 이중 6개가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이었다. 양팀 선수를 다 합쳐서 이재성보다 많은 키패스를 성공한 선수는 없었다. 이재성은 이밖에도 슈팅 1회, 드리블 1회를 성공하고 후반 23분 킹슬리 쉰들러와 교체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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