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첼시 영웅인 잔프랑코 졸라 코치가 에덴 아자르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아자르는 한국시각으로 27일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한 ‘2018/2019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양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돌파하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다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슈팅을 날려 결승골을 넣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팀을 3위로 이끈 아자르는 왜 자신이 벨기에와 첼시에서 모두 10번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지 증명했다. 아자르는 교체출전한지 29분만에 완벽한 개인기로 리버풀이 시즌 시작 후 이어온 100% 승률을 날려버렸다. 리버풀과 리버풀팬이 아니라면 모두가 환호할만한 장면이었다.

 

‘스카이스포츠’ 패널인 제이미 캐러거가 이 장면을 본 뒤 아자르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라고 말하자 첼시 코치인 졸라가 이에 몇 마디를 덧붙였다.

 

“나는 에덴(아자르)이 유럽과 전 세계적으로 봐도 최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자르가 오늘 보여준 것, 오늘 보여준 골이 이 사실을 증명한다.”

 

이어 졸라는 “아자르는 계속해서 더 발전하고 있다. 그는 항상 옳은 일을 제 때에 환상적인 방식으로 한다”라고 극찬했다.

 

아자르는 2018/2019시즌이 시작한 뒤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월드컵 기간에 제대로 쉬지 못한 아자르를 배려하고 있다. 아자르는 출전 시간이 많지 않지만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리그 6경기에 출전해 397분 동안 5골을 넣었다. 컵대회에서도 후반 34분만을 소화하고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6라운드 현재 리그에서 5승 1무로 3위다.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 한 아자르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그는 이날 넣은 골이 ‘인생골’ 5위 안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다시 골 장면을 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리스트 상위권에 들어갈 것이라고는 본다. 왜냐하면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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