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이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데샹은 한국시각으로 25일 새벽 영국 런던 로얄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지네딘 지단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과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을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정상에 오른 데샹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기록한 지단과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달리치를 제치고 트로피를 들었다.
“내가 상을 받지 못했었더라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영광이다. 내 성과를 인정 받았다.”
데샹은 프랑스 축구협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그는 최고 감독자리에 오른 것을 기뻐하면서도 “우리가 7월 15일(월드컵 결승전)에 함께 이룬 것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로 2012’가 끝난 뒤 프랑스 지휘봉을 잡은 데샹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팀을 8강에 올려놨고 ‘유로 2016’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술적인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도 받았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회 도중 전술 변화를 주며 프랑스를 20년 만에 정상에 올려 놓았다.
데샹은 힘과 속도를 내세운 빠른 역습 축구로 우루과이와 벨기에 그리고 크로아티아를 넘었다. 20세인 킬리앙 음밥페를 과감하게 주전으로 기용했고, 벵자망 파바르와 뤼카 에르난데스와 같이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을 주전 풀백으로 쓰기도 했다.
데샹은 선배인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으로부터 트로피를 건네 받고 활짝 웃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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