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32번째 승리를 챙겼다. 동시에 UEL 통산 감독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UEL’ E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팀 보르스클라에 4-2로 승리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멀티골을 넣었고, 대니 웰벡과 메수트 외질도 1골씩을 보탰다.
아스널이 승리하면서 에메리 감독은 개인 통산 32번째 UEL 승리를 거뒀다. UEL 역사를 따져보면 에메리는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2013/2014시즌부터 세비야를 이끌고 UEL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UEFA컵 시절을 통틀어도 한 팀이 대회 3연패를 성공한 건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에메리는 UEL 최다 승, 최다 우승 기록에서도 단연 1위다. 세비야를 3년간 지휘하며 31승을 따냈고, 아스널에서 1승을 보태며 최다승 기록을 32승으로 경신했다. 이탈리아 출신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과 함께 3회 우승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아스널은 보르스클라와 스포르팅리스본, 카라바흐와 한 조에 묶였다. 이변이 없는 한 토너먼트 진출은 수월하게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이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수록 에메리 감독의 UEL 통산 승리 숫자도 점점 늘어난다.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 부임 이후 첫 2경기에서 패배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스널은 화끈한 축구를 하는 팀으로 바뀌었다. 올 시즌 치른 6경기에서 25골이 나왔다. 아스널 경기에서는 평균적으로 4.2골씩 터지고 있다. 다만 득점(14골)뿐 아니라 실점(11골)도 많다는 것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에서도 먼저 4골을 넣고 앞서가다가 경기 막판 2골을 내줬다.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무실점 경기가 한 번도 없다는 것은 확실한 문제점이다. 에메리 감독도 수비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실망스럽다"라며 “경기는 90분이다. 90분 동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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