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벤 아르파는 승리를 만드는데 90분이 다 필요하지 않다.”

 

사브리 라무시 스타드렌 감독이 한 말은 공언이 아니었다.

 

아템 벤 아르파(31)는 한국시각으로 21일 새벽 프랑스 렌 로아종 파크에서 야블로네크와 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에 교체로 출전한 벤 아르파는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페널티킥 득점만 인상적이었던 게 아니다. 벤 아르파는 양팀이 1-1로 맞서던 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장점을 하나씩 보여줬다. 과감한 패스와 돌파로 야블로네크 수비진을 어렵게 만들었다. 벤 아르파는 프랑스 내에서도 손꼽히는 드리블러로 인정 받아왔다.

 

그는 파리생제르맹에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불화로 2017년 4월 5일 이후로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스타드렌으로 이적했을 때도 많은 이들이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라무시 감독은 벤 아르파를 영입할 때부터 신뢰를 보였었다. 그는 벤 아르파가 지닌 드리블, 득점능력을 높이 샀었다. 라무시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한 인터뷰에서 “벤 아르파는 승리를 만드는데 90분이 다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벤 아르파는 아직 100%는 아니다. 17개월 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에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다. 라무시 감독은 “벤 아르파는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그가 가끔씩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반짝임을 보면 분명히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렌은 오는 23일 벤아르파 전 소속팀인 PSG와 리그앙 6라운드 경기를 한다. 5라운드 현재 렌은 9위, PSG는 1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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