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이하 UCL)에서 퇴장 당했다. 이 퇴장은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왔다.
호날두는 한국시각으로 20일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발렌시아와 한 ‘2018/2019 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9분만에 퇴장당했다. 호날두를 제이손 무리요 머리를 잡고 이야기를 한 뒤 퇴장 당했다. 호날두는 이해할 수 없다는 몸짓을 보였고, 끝내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벤투스는 2-0으로 승리하고도 웃지 못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 퇴장에 관해 “한 가지만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는 “비디오어시스턴트레프리(VAR)가 좋은 판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수도 있다”라며 “우리는 (이겼지만) 다음 경기에서 호날두를 쓸 수 없기 때문에 거의 진 것과 다름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유벤투스 미드필더 블래즈 마튀디는 “이해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는 “너무 가혹한 판정”이라며 문제의 장면과 판정을 본 이들은 모두 자신과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후에 그들(UEFA 상벌위원회)이 이 장면을 잘 살펴보고 긍정적인 판정을 내려주길 바란다. 왜냐하면 호날두가 퇴장당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매우 슬퍼했었다. 우리도 호날두 때문에 정말 가슴이 아팠다.”
호날두는 UCL에서 치른 154경기만에 처음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호날두는 2002/2003시즌 스포르팅리스본 유니폼을 입고 UCL 경기에 처음으로 나섰었다. 16년만에 첫 퇴장을 당한 호날두는 눈물을 보이며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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