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제임스 밀너가 골을 넣으면 그의 팀은 패하지 않는다. 2003년부터 시작된 진기한 기록은 2018/2019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3-2로 꺾고 첫 승을 챙겼다. 먼저 2골을 넣고 다시 따라잡혔지만, 후반 추가시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스포트라이트는 결승골을 넣은 피르미누에게 쏠렸다. 눈 부상에서 돌아온 피르미누는 후반에 교체 투입돼 팀에 승리를 안기고 기립박수까지 받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밀너 역시 주목해야 할 선수다. 1점차로 승부가 갈렸지만 내용면에서는 리버풀이 훨씬 우세했다. 리버풀은 중원에서부터 PSG를 압도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32세 미드필더 밀너는 조단 헨더슨,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둠과 리버풀의 허리를 지켰다.

밀너는 공수 모두에서 빛났다. 86%의 높은 패스성공률을 기록했고, 유효슈팅 2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비적인 면에서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태클 5개를 성공했다. 전반 36분에는 알퐁소 아레올라 골키퍼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2번째 골을 넣었다.

밀너는 득점과 관련된 기분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02/2003시즌 리즈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했을 때부터 그가 골을 넣은 리그 경기에서 팀은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뉴캐슬유나이티드, 아스톤빌라, 맨체스터시티를 거치면서도 기록은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로 이적한 뒤에는 리그는 물론 FA컵과 유럽대항전에서는 ‘밀너 득점=무패’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밀너는 2015/2016시즌부터 리버풀에서 뛰며 16골을 넣었다. 밀너가 골을 넣은 경기의 성적은 13승 3무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와 UCL, 유로파리그를 가리지 않고 계속 이어져오고 있는 기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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