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독일 2.분데스리가(2부리그)있는 한국선수 5명 중 4명이 주말 경기에 출전했다. 새 둥지를 찾은 황희찬과 이청용은 데뷔전을 치렀다,
2018/2019시즌 한국 선수가 가장 많이 소속된 해외리그는 2.분데스리가다. 지난 시즌에도 지동원(다름슈타트98)과 박이영, 최경록(상파울리) 등이 뛰며 관심을 받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재성, 황희찬, 이청용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며 주목도가 올라갔다.
황희찬과 이재성은 A매치를 소화하고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경기에 출전했다. 먼저 시동을 건 선수는 황희찬이다. 오스트리아 레드불잘츠부르크에서 함부르크로 임대된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하이덴하임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됐음에도 바로 출전할 만큼 황희찬에 대한 팀의 기대가 높다.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장기인 저돌적인 돌파를 활용해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연출했다. 팀은 3-2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과 마찬가지로 대표팀에 소집됐다 팀에 복귀한 이재성은 교체 출전했다. 이재성은 홀슈타인킬의 그로이터퓌르트 원정 경기에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으나 팀의 1-4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적하자마자 홀슈타인킬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그러나 수비진의 실수가 계속 되는 상황에서 이재성이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다. 수비에서 계속 패스미스와 실책이 이어지면서 홀슈타인킬은 3골을 더 실점했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잉글랜드를 떠나 독일에 자리잡은 이청용도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크리스탈팰리스와 계약이 끝난 이청용은 여름 내내 뛸 수 있는 팀을 찾았고, 이달 초 VfL보훔과 계약했다. 이청용은 이적 후 첫 경기인 잉골슈타트전에 후반 교체 투입되며 독일 무대에 데뷔했다. 이청용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코너킥 키커로 나섰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이 혼전 상황을 거쳐 앙토니 로시아의 골로 이어졌다. 보훔은 6-0 대승을 거두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상파울리의 박이영은 에르츠게비르게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이영은 올 시즌 2.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지난 시즌부터 자리잡고 있던 선수다. 지난 시즌 하반기 상파울리의 주전 수비수로 나섰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박이영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분투했지만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MSV뒤스부르크의 서영재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음 주말 6라운드에서는 한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22일 이재성의 홀슈타인킬과 이청용의 보훔이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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