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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의 ‘팀킬’ “박주호 존재감 없다, 나은이 아빠만 있을 뿐” (영상)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09.13 11:51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유서 깊은 라이벌전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두 팀이 한국 축구 화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경기의 최고 스타 이근호는 동료 박주호에게 ‘나은이 아빠로 불릴 뿐’이라며 웃었다.

울산과 포항은 15일 울산의 홈 구장인 문수축구전용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경기를 갖는다. 이를 앞두고 울산의 김도훈 감독과 이근호, 포항의 최순호 감독과 김승대는 12일 서울까지 올라와 동반 홍보에 주력했다. 합동 기자회견 이후 ‘풋볼리스트’가 제작하고 정순주 아나운서가 진행한 ‘풋볼N토크K’ 특별편에 출연해 인터넷 생방송 토크쇼를 가졌다.

이근호는 예, 아니오로 대답해야 하는 질문 코너에서 ‘이제 박주호는 딸 나은이에게 묻혀서 존재감이 없어졌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근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네. 이름조차 안 나와요”라고 대답한 뒤 속사포 랩처럼 박주호에 대한 '디스'를 쏟아냈다.

“다들 나은이 아빠라고만 부르지 박주호 선수라는 말은 들을 수가 없어요. 잘은 모르지만 방송계에서도 박주호 혼자는 안 되고 나은이와 동반 출연해면 써 주겠다는 말이 돈다고 하더라고요.” 반면 이근호 자신은 혼자 방송 출연이 가능하다며 준비된 방송인의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약 80분 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라이브 토크 중 ‘솔직하게 말해 줘’ 코너를 정리했다.

(출연자들의 솔직한 인터뷰는 첨부된 영상의 33분 25초에 시작된다 - 편집자 주)

 

김도훈(울산 감독)

Q 남들이 내 패션 센스가 좋다고들 하는데 그건 잘 생겨서 그런 거다.

김도훈 : 아니오. 내 외모는 59점이다. 겸손이 미덕이니까. 패션은 집에서 해 준다. 저는 마네킹이에요. (점수 딸 만한 발언 후 스스로 흡족한 미소)

 

Q 현역 시절 내가 최순호보다 좋은 공격수였다.

김도훈 : 아니오. 한국 축구 계보를 봐도 이회택 선배님, 그리고 최순호 감독님이다. 그 계보를 잇는 건 나로선 힘들다. 내 세대에서는 황선홍 감독도 계시니까. 발리슛 정도는 내가 나았다고 할 수 있다. 또 K리그 골은 내가 더 많이 넣었다.

이근호 : 어쩔 수 없이 감독님과 동행을 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브라질전 오버헤드킥 이야기만 한 시간 했다.

김도훈 : 팬들이 나를 그 골 하나로 기억한다. 한 골만 넣은 줄 아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근호에게 이야기했던 건 팬들이 기억할 만한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인데 내 조언을 귀담아듣는 것 같지는 않더라.

 

최순호(포항 감독)

Q 강현무, 이근호, 이상기가 아시안게임에 차출되지 못하고 병역혜택을 못 받아 미안하다.

최순호 : 그렇다. 감독으로서 할 일 중 하나인데 내 역할을 제대로 못 해줬다. 그런데(머뭇거리다) 좀 더 적극적으로 선수들 홍보도 했어야 하는데 그걸 제대로 못 했다. 사실 선발이 안 되고 나서 우리 팀 소속 선수들이 너무 아쉬워 했다. 그래서 그 선수들과 식사하는 자리를 만들어서 ‘더 큰 자리가 앞으로 있을 거다. 마음의 안정을 갖고 경기하자’고 말해줬다. 우리나라 운동선수에게 이건 중요한 일이다. 미안하다.

 

Q 내가 울산 감독이면 지금 K리그1 1위다.

최순호 : 그렇다. 개막 미디어데이 때도 가장 기대한다고 말한 팀은 울산이었다. 전북의 대항마는 울산이라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말한 이야기다.

김도훈 : 꿈을 크게 두고 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이 말을 꼭 들어서 1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최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이근호(울산 공격수)

 

Q 월드컵 때 내 해설은 만족스러웠다.

이근호 : 아니다. 다시는 못 하겠다.

김도훈 : 처음치고는 굉장히 여유 있고 위트 있게 했다. 한준희 위원과 할 때 보면 중간 중간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양보를 못 받더라.

이근호 : 한준희 위원이 말 하다가 내게(마이크를 건네는 시늉을 하며) 이렇게 해 줬다. (이천수와 비교가 되자) 이천수보다는 축구 빼고 내가 다 낫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더라. 예전에는 뭔지 몰랐으니까 한다고 한 거지, 해보고 나니까, 역시 남의 밥그릇은 가져오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Q : 최근 최용수 감독의 해설 스타일을 통해 재미있는 해설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근호 : 요즘 트렌드가 전문성보다는 그런 게 필요한 것 같다.

김도훈 : 최용수 선수와 생활했던 시절이 소환될 것 같아서 좀 (긴장했다) 좋게 나올 리가 없으니까.

 

Q 나는 포항 이근호와 급이 다르니 그만 좀 묶었으면 좋겠다.

이근호 : 아니다. 내 이름이 자꾸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좋다. 이근호라는 이름이 축구 선수로서 부각되는 건 자극도 되고 좋은 일이다. 젊은 이근호가 패기 있게 하는 것도 좋고. (영상편지를 부탁받은 뒤) 근호야!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 이제 시작이니까 아직 축구할 일이 많아. 만족하지 말고 날 잡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화이팅.

 

김승대(포항 공격수)

Q 내가 최순호 감독님 축구에 맞추기 위해, 음, 이 질문해도 되나?

김승대 : 희생양이라고 써 있어요? 뭐예요?

Q : 내가 많이 참고 있다!

김승대 : 아니 아니, 아니죠. 아닌데, 음. 감독님도 제게 많이 맞춰주시고, 제 장점을 살려주시기 위해 노력 중이시기 때문에.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했으나 긴장한 김승대는 ‘으악’이라는 연기를 하고 재빨리 손을 뺀 다음 기계가 고장 났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Q 난 대표팀에서 붙박이로 뛰어야 할 선수다.

김승대 : 아니다. 내가 잘 하고 팀이 잘 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아시안게임에 차출됐을 때도 K리그 전반기 득점 1위를 하자 자연스럽게 내게 기회가 왔다.

 

*영상 보기(링크)

사진= 풋볼리스트(풋볼N토크K 영상 캡쳐)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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